2025년을 보내며, 2026년을 맞이하며 주저리 주저리

     2026년이 되었고, 나는 2025년에 흘러보낸 시간이 너무 아쉽다고 느꼈고, 더 열심히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2026년은 잘 보내야하지 하고 다짐한다.

     아무래도 갑자기 사라져버린 직장, 그리고 반복되는 포트폴리오 수정/이력서 수정 등을 진행 하였는데도 좀처럼 진전이 되지 않는 취업시장으로의 진입에서 난관을 겪으면서 나의 커리어와 나의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생기고 더 의기소침해졌던 것 같다.

     무기력하게 지나가버린 2025년을 반성하며. 그냥 주저리 주저리, 꼭 커리어에 관한게 아니더라도, 그냥 많은 주저리주저리좀 해보려고

    2025.1~3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의 중반에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무려 서울에서 지방출장을 반년 넘게 다니면서 여자친구와 주말커플을 하며 보낸 시간들이였다. 현장 경험이 처음이라서 쉽지 않았지만 추웠다. 그리고 평생 내근직만 할것 같던 내가 현장일을 하고있다니 참 신기했다. 건물 하나가 건축되는 과정을 내가 직접 체험하게 되니, 주변에서 바라보던 건물들, 그리고 서울에서 바라보던 건축물들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일에 감사하게 되는 마음도 가지고 되었다.

    2025.04

     지방 출장의 프로젝트가 종료되었고, 내가 다니던 회사는 폐업을 사유로 나는 이제 무직상태가 되었다. 여자친구(예비신부)를 부모님에게도 소개시켜 드렸다.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셨다. 정말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그리고 이사 준비를 하였다.

    2025.4.31

     동대문구에서 광진구로 이사를 하였다. 그리고, 공식적인 퇴사가 진행되었다.

    2025.5

     이사가 완료된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내가 무직상태라서 오히려 빨랐을지도 모른다. 불필요한 물건들도 정리하고, 도배, 당근거래 등을 도맡아했다. 와 집안일 할꺼 정말 많다. 이떄 제대로 느꼈다. 집안일 정말 할 것 많다. 이세상의 엄마들 다 화이팅이다 정말. 우리엄마도 화이팅.

     이직을 사유로 퇴사하게 된 것이 아니라서, 살면서 처음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여 받게 되었다. 실업급여의 달콤함을 몰랐어야 했는데..

    2025.6

     1년여간 비슷하게 진행핳였떤 도수치료를 그만하게 되었다. 이제 정말 건강에 신경쓰기로 하였다. 자세를 항상 똑바로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근력운동도 많이했다.

     론뮤익 전시도 갔다. 기대했던 전시였는데, 정말 극악무도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치여서 피곤했고, 삼청동에서 먹은 깡통만두가 기억나는 전시회.

     서울 국제 도서전에 갔다. 매년 행사처럼 가게 되었다. 좋은 책들이 많고 좋은 디자인과 부스 및 마케팅에 대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행사이다. 매년 관람객이 많아지는게 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많아지는것 같아 좋다.ㅣ

    2025.7

     프리미리어 리그 개막을 맞이해서, 여자친구가 요케레스 유니폼을 사주었다 ㅠㅠ 이때만 해도 요종국이 아니라 14번의 계보를 이어받은 진짜 스트라이커가 오는줄 알았는데..

    2025.8

     쿠팡플레이 토트넘vs뉴캐슬 초청경기를 보러가게 되었다. 친구랑 보러가게 되었고, 뜻밖에도 손흥민의 토트넘 은퇴경기라는 점에서 가슴이 뭉클하였다. 내가 살면서 축덕으로서 손흥민을 눈앞에서 볼수 있다는게 너무 감동적이였고, 직관다니면서 정말 스포츠업계에서 일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본 날이였다.

     프로포즈를 하였다. 우리는 올해 11월에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ㅎㅎ, 결혼 날짜를 잡는것보다, 결혼을 약속한 우리 사이에서 내가 꼭 프로포즈를 먼저 해주고 싶었다. 백수이니까 시간이 남아서 이런것도 준비해 볼수 있고 좋았다.

    2025.9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위와 같이 펑펑 놀면서(맞다) 진짜로 이제 취업준비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기도 하고 이력서등을 모두 최신화 하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스드메도 정하고, 웨딩홀도 정하고 정말 바빳다.

    2025.10

     엘르 스테이지를 보러갔다! 날이 추웠는데, 그래도 노들섬에서 하는 마지막 축제라는 느낌에 꼭 가고싶어서 갔다. 이제는 노들섬이 새롭게 공사가 끝나고 나면 그때쯤에나 가볼 수 있겠지.

     첫 번째 면접을 보았다. MVNO 회사 였으며, 많이 공부하고 간다고 했음에도 통신사 계열의 어려운 단어들이 좀 곤란했다. 그리고 나는 이때부터 AI에서 멀어져 있던 사람이라는걸 체감하게 되었다. 첫 면접 회사 이후에도 AI를 면접마다 정말 계속 물어봤다. 나는 GPT와 Gemini만 구독하여 사용하고 있고, 많은 생성형AI나 Claude등은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AI에 대한 공부를 절실히 해야겠다고 느꼇다.

    2025.11

     태양의 서커스 쿠자를 보았다. 살면서 처음으로 서커스를 보았는데, 새로운 문화경험이여서 모든면이 신선했었다. 무대장치 + 아크로바틱함 + 서커스 천막과 같이 꾸민후의 마케팅등.

     두번째 면접을 보았다. UX/UI 그룹이였는데, UX/UI 그리고 내가 진행하였던 프로젝트의 특성들을 물어보시며, AI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성등에 대해서도 질문해주셨다. 면접분위기가 괜찮았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나름 잘 준비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일주일 정도 뒤에 합격 하였다고, 연봉과 출근 가능일자 등에 대한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본사 사무 환경이 긍정적으로 생각되지 않았고, 수도권역에서 출장 인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나는 입사제안에 대한 거부를 하게 되었다.

    2025.12

     예전에 취업했을때와 다르게 쉽게 입사지원 횟수에 비해서 면접 제안이 많이 오지 않았다. 불안감에, 그리고 내가 입사 거부했던 회사를 생각하며 후회하다가, 제로베이스에 가게 되었다.
     제로베이스에서 부트캠프 관련 상담을 받고, 내가 진짜 이걸 듣는게 맞는건지 고민하게 되었다. 현재 내가 기획자로서 데이터베이스 관련 지식, 그리고 AI에 대한 활용성이 부족하다고 나는 판단하였는데, 결국 혼자 독학으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부트캠프를 신청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가고싶었던 성시경 콘서트에 가게되었다. '희재'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내가 이사람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였다. 정말 날이 추웠지만, 이날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연말에 성시경의 콘서트로 마무리라니 정말 완벽했다.

    <2025년 종합>

     종합적으로 면접을 3,4번을 보았는데 내가 정말 수많이 넣은 지원서에 비해서 그냥 놀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적은 횟수의 면접이였다. 이제 적은 연차가 아니다 보니 좀 더 경쟁력 있는 스킬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부트캠프에 가볼까 생각했다가 접게 된 이유는, 부트캠프에 간다고 해서 엄청난 스킬이 늘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예전에 들었다가 끊었던 Udemy 아카데미에서 내가 원하는 강좌 몇개를 담아두었다. Udemy에서 개당 몇만원씩 하는 강좌로 그냥 양으로 팍팍 눌러서 강제로 머리에 주입시키는거다.
     펑펑 놀면서 준비한것 같은데 마냥 그건 아니였고.. 좀 더 섬세하게 기록하면서 공부하면서 스펙 및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야겠다.

    <2026년 목표>

    • 해커톤 1회 이상 참여하기
    • 부트캠프든 뭐든 교육 이수프로그램 1월 이내에 등록해서 수료 후 취업까지 할 것
    • 1년 52주, 주당 1회 이상 아티클 발행하기
    • 컨퍼런스 2회이상 참여하기
    • 임장 데이트 및 기록하기
    • 영어 공부하기? 이건 방법부터 고민해보기
    • 영단어 외우기
    • 영국 여행전에 회화 가능수준 올리는 방법 찾기
    • 피그마에 대해 공부 할 것.
    • GA & SQL 에 대해 공부 할 것.
    • 한달에 한권 이상 책 읽기
    • ebook으로 한달에 한권씩 구매, 혹은 한달에 한권이상 독서하기
    • 성공적인 결혼식, 성공적인 신혼여행

     전반기 목표는 전반기가 끝나기전까지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나를 원하는 회사에 잘 자리잡기.
     하반기를 행복하게 보내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위해 아래의 목표들을 지켜나갈 것. 새로운 곳에 가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좋은사람이고, 준비된 사람이 되어서 좋은곳에 갈 수 있다면.

    주저리주저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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